전국 한전 지소 등에 신고센터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에 따른 피해를 보상 받을 길이 열렸다.지식경제부는 18일 “지난 15일 정전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제조업체, 상가 및 일반 소비자 등에 대해 개별 피해 사실 조사를 통해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비자단체, 중소기업중앙회, 회계사, 변호사, 기타 전문가, 한국전력·전력거래소 관계자 등으로 피해보상위원회를 구성해 보상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상 지침은 피해 유형, 업종, 구체적인 피해 보상 기준 및 조사 절차 등을 담게 된다.
지경부는 전국에 있는 189곳의 한전 지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각 지역본부,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에 피해신고센터를 열어 20일부터 보상 신청을 받기로 했다. 각 신고센터의 위치와 신고 방법은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종합 안내는 국번 없이 123번(한전 고객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보상위원회가 정립하는 지침에 따라 보상하고 이견이 있을 경우 보상위에 상정해 심의한 뒤 보상하기로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11-09-19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