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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인터넷전화 보안 허술…도청 우려”

“가정 인터넷전화 보안 허술…도청 우려”

입력 2011-10-05 00:00
업데이트 2011-10-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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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의 보안이 허술해 가입자들이 도청 위험성 등에 무차별 노출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는 인터넷보안연구실 최형기 교수 연구팀이 최근 2개월간 4개 회사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대상으로 보안성 평가를 한 결과 통화 내용이 외부에 노출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특히 가정 내 단말기부터 무선 공유기까지의 무선 구간에서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보안성이 떨어지는 무선랜을 사용하면 100% 도청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암호화 기법 중 WPA-PSK(Wi-Fi Protected Access-Pre-Shared Key) 방식을 이용하면 비밀키가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전송되는 데이터를 간단하게 복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험 결과 전문 장비 없이 일반 노트북을 가지고도 통화 내용을 쉽게 도청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부 서비스는 일반 사용자들이 보안 설정을 더 높은 수준으로 변경할 수 있는 여지가 적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최 교수는 “인터넷 전화의 음성 정보와 사용자의 개인 정보 노출을 막기 위한 기법 도입이 시급하다”며 “WPA2 방식의 무선랜 보안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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