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무상급식 예산 연내협의 마치겠다”

“중1 무상급식 예산 연내협의 마치겠다”

입력 2011-11-11 00:00
업데이트 2011-11-11 15: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교육청 분담 비율 확정해 내년 상반기 추경 반영교육예산 7조원 첫 돌파…교육복지 부문 39.9% 늘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빠른 시일 내에 교육청 주도로 서울시, 자치구, 시의회와 중1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예산 분담률 협의를 추진해 올해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에 드는 비용의 50%인 1천104억원 등 올해보다 교육복지예산을 39.9% 늘린 ‘2012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을 이날 공개했다.

교육청은 10일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서 중1 무상급식에 필요한 금액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올해 안에 서울시, 자치구, 시의회와 분담 비율 협의를 마친 뒤 필요한 예산을 내년 상반기 추경예산에 반영해 중1 무상급식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1 무상급식에는 553억원이 필요하며 지금처럼 50%를 교육청이 부담한다면 276억5천만원이 든다.

전희두 기획조정실장은 “교육청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 비율은 30% 수준”이라며 “서울시, 자치구, 교육청의 무상급식 확대 정책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분담 비율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세 어린이에게 1인당 연간 최대 324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만5세 누리과정’ 사업에 1천603억원을 편성했고 학교운영지원비 지원을 올해 중3에서 내년 중2까지 확대하려고 1인당 연간 25만원씩 총 494억원을 포함시켰다.

유치원생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유치원비를 동결하는 사립유치원에 운영비를 학급당 월 20만원 지원하는 비용으로 44억원을 배정했으며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보조인력 채용에 48억원의 예산을 신설했다.

문예체 교육활동 예산은 올해보다 33억원(11%) 늘어난 326억원이 편성됐고 서울형 혁신학교 지원예산 97억원도 포함했다.

내년 교육청 예산은 올해보다 6.7%(4천455억원) 늘어난 7조620억원으로 사상 처음 7조원을 넘어섰지만 인상분은 대부분 인건비 상승, 만5세 누리과정 지원에 배정됐다.

교육청은 올해 처음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 등 의견을 반영했다. 교육청 예산안은 시의회 교육위원회 및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5일 확정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