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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학교… 우리 아이들 어쩌나…] 중1이 여중생을 6개월간 성추행…학교측은 부모들에 합의만 종용

[무서운 학교… 우리 아이들 어쩌나…] 중1이 여중생을 6개월간 성추행…학교측은 부모들에 합의만 종용

입력 2011-12-26 00:00
업데이트 2011-12-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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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여중생이 또래 남학생들로부터 교내 등지에서 수개월간 상습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A중학교 1학년 B(13)양이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반 남학생 2~3명으로부터 번갈아 가며 성추행을 당했다. 가해 학생들은 B양을 학교 시청각실로 유인, 문을 잠그고 상의를 강제로 벗긴 뒤 성추행을 했다. 학교 인근 공원과 상가 화장실 등에서도 성추행을 했다.

이들은 친구에게 추행 사실을 알려주고 함께 범행을 저질렀으며, B양에게는 “부모에게 알리면 학교에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을 했다.

이 사실은 B양이 같은 초등학교 출신으로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에게 털어놓은 뒤 이 친구가 해당학교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가해·피해 부모를 교장실로 나란히 불러 합의를 종용, 사건 감추기에만 급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B양의 부모는 “아이가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는데 학교는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관계자는 “성추행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학교도 너무 당황스러워 원스톱지원센터에 신고하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1-12-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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