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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비리인사의 당 개혁, 받아들이기 어렵다”

김문수 “비리인사의 당 개혁, 받아들이기 어렵다”

입력 2012-01-05 00:00
업데이트 2012-01-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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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대위 ‘근본적 결격’ 주장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이상돈 비대위원의 ‘MB정부 실세 용퇴론’으로 촉발된 당내 갈등과 관련, 김문수 경기지사가 “비리인사들이 와서 과연 무엇을 개혁할 것인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대위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5일 방송되는 OBS 신년특집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듣는다’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을 겨냥해 “과거 비리문제, 비자금 등 실형을 살았던 사람이 비대위원을 한다는 것은 한나라당을 얕잡아 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원도 아니고 영입한 비리인사들이 와서 과연 무엇을 개혁하는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고, 18년째 한나라당에 있는 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최근 불거진 인적쇄신 주장과 관련, “비대위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이 근본적으로 결격이고 당의 정체성과 정당성이 없다”면서 “도덕적이지 않고, 대표적인 비리인사로 실형을 산 사람이 누구를 그만두라고 하면 승복이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내가 하는 말이) 쓴소리가 아니라 국민이면 누구나 보이는, 마땅한 소리”라고 강조하면서 “한나라당 비대위에 적신호가 와있는 것이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4월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 상태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을 확보하는 것은 난망(難望)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의 민심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김 지사는 “민생이 팍팍해졌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대통령과 집권당에 대한 민심이 안 좋다”면서 “국민과 소통이 부족하다”고 당의 소통부족을 지적했다.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저를 부르는 국민의 부름이 아직 미미해 신중하고 겸허하게 도지사로서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말해 지지도가 올라가면 대권도전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또 남양주소방서 119 전화 논란에 대해 김 지사는 “평소 119 홍보대사와 소방대사를 자처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소방관을 괴롭히는 권위적인 사람으로 인식됐다”면서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 지사의 인터뷰는 5일 저녁 10시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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