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20~30대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한 손으로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다른 손으로 여성의 신체를 만진 뒤 그대로 달아났다. 여고생들도 피해를 당했다. 이씨는 오토바이 번호판을 종이박스로 가려 경찰 추적을 피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유통업체에서 배달일을 하며 업무 중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여성들이 당황하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좋아서”라면서 “재빨리 도망갈 수 있어서 오토바이를 이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측은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이지만 추가 범행이 계속 나오고 있어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