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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교회오빠’, 학교폭력 설문조사 보니…

믿었던 ‘교회오빠’, 학교폭력 설문조사 보니…

입력 2012-04-04 00:00
업데이트 2012-04-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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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교회 청소년들 학교폭력과 연관”

건전한 삶의 표본으로 인식되고 있는 교회 청소년들도 학교 폭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3일 70여개 교회학교 학생 7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회학교 학생들도 학교폭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신체적 폭행에 가담한 비율은 낮았지만 응답학생 13%가 집단 따돌림, 이른바 ‘왕따’를 시키는데 가담했다고 답했다. 또 학교폭력의 주된 원인을 ‘장난’(39.4%) 으로 인식하고 있는 등 폭력에 대한 죄의식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학생 5명 가은데 한명(21.7%)은 ‘내가 아는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 중에 교회에 다니는 학생들이 있다’고 말했다. 5.8%는 ‘교회 내에서도 폭력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학생들은 학교폭력 현장을 목격했을 때 대부분 모른척했다고 답했다. 이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29.5%)’ ‘개입해도 소용이 없어서(22.2%)’ ‘같이 피해를 당할까봐(21.6%)’ 순이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교수는 “지금까지의 교회 교육은 학교 교육과 단절된 채 좁은 의미의 신앙교육만 시켜온 것”이라면서 “신앙교육이 학생들의 삶을 끌어안는 방향으로 변화해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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