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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영준 수상한 자금 추적…기업인 압수수색

檢, 박영준 수상한 자금 추적…기업인 압수수색

입력 2012-04-30 00:00
업데이트 2012-04-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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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전 실장 이르면 오늘 소환 조사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인허가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부장검사)는 30일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제이엔테크 이동조(59) 회장의 경북 포항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을 지난 28일 압수수색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복합유통단지 시행사인 파이시티와 박 전 차관의 금융계좌 추적 과정에서 이 회장과의 미심쩍은 자금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돈 흐름에서 일부 중요한 정황이 있다”고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이 자금 거래가 이정배(55) 파이시티 전 대표가 브로커 이동율(61)씨에게 계좌를 통해 건넸다는 21억5천만원과는 별개의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박 전 차관 주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확인함에 따라 이번 주중 박 전차관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았던 이 회장은 2000년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남 지구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 무렵부터 박 전 차관과 인연을 맺고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달에 출국해 해외 체류중이다.

검찰은 이 회장 자택 등에서 압수한 물품을 분석중이며 필요하면 이 회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2007년에 박 전 차관에게서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청탁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철원(47)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한 상태다.

강 전 실장은 지난 2007년 박 전 차관에게 ‘파이시티 인허가 진척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국 체류중인 강 전 실장은 이르면 오늘 귀국할 예정이며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 강 전 실장이 귀국하는대로 소환해 박 전 차관으로부터 청탁 전화를 받았는지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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