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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래주점 화재 9명 사망 현장 천장 무너져 내려 참흑

부산 노래주점 화재 9명 사망 현장 천장 무너져 내려 참흑

입력 2012-05-06 00:00
업데이트 2012-05-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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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산 부전동 남도빌딩 3층 시크 노래주점의 내부는 천장이 무너져 내린 참흑한 모습에 화재 발생 12시간이 지난 6일 오전까지 매케한 연기가 건물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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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부산 노래주점 화재현장 뉴시스
처참한 부산 노래주점 화재현장
뉴시스
처음 불이난 것으로 추정되는 시크노래주점 입구 카운터에서 2m가량 옆의 24번룸 앞 천장과 벽은 심하게 불이탄 흔적과 함께 무너져 내린 천장 사이로 타다남은 전기선이 어지럽게 늘어져 있었으며 대리석 바닥은 화재진압을 위해 뿌린 물로 홍건했다.

노래주점으로 향하는 계단에도 물이 홍건했고 3층 노래주점으로 향하는 복도 유리창이 모두 깨졌으며 주점 입구는 깨진 유리창과 주점 내부는 무너진 합판과 쇼파 등 각종 집기가 나뒹굴고 있어 화재당시 급박하고 처참했던 상황을 보여줬다.

화재가 발생한 5일 오후 8시55분께 시크 노래주점 옆 건물에서 영업을 하고 있었다는 라면 전문점 사장 K(31)씨는 “9시뉴 스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케한 냄새와 함께 밖에서 사람들이 뛰어나와 불이 난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곧바로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화재진화와 사람들이 들것에 실려 구조되는 모습을 봤으며 불이난 시크 노래주점은 주말이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화재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인명피해가 많았던것 같다”고 말했다.

또 건너편 철판요리 전문점 아르바이트생 L(24·여)씨는 “처음엔 불이 난줄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밖이 웅성거리고 매케한 연기가 가게 안까지 들어오면서 불이 난줄 알았으며 사람들이 코를 막고 밖으로 급하게 뛰어 나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시크 노래주점이 있는 건물은 6층건물에 지하 1층과 2층, 3층의 시크 노래주점, 5층에도 노래주점이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건물 전체가 와인바와 맥주 전문점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이날 화재 희생자도 20~30대가 대부분이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를위해 6일 오전 11시 국과수와 소방본부, 가스공사, 전기공사 등과 합동 현장 감식을 실시했으며 부산진경찰서에 수사본부를 부산진구청에 대책본부 및 합동분양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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