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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小금강산 잿더미 만든 방화범 3년만에 붙잡혀

경주 小금강산 잿더미 만든 방화범 3년만에 붙잡혀

입력 2012-05-24 00:00
업데이트 2012-05-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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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ㆍ건물 등에 4차례 불질러..소금강산 173㏊ 소실

경주 소(小)금강산에 불을 질러 임야 170㏊를 잿더미로 만든 방화범이 3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24일 경주시 동천동 보문단지 인근 소금강산, 자동차 부품 대리점 등에 4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혐의(산림보호법 위반, 현주건조물 방화 등)으로 K(20ㆍ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2009년 4월 10일 낮 12시30분께 소금강산 자락에서 라이터로 나뭇잎에 불을 붙여 임야 173㏊를 태웠다.

K씨는 2007년 6월 6일 오전 1시40분께 경주시내 모 자동차부품 대리점에 불을 지르는 등 3차례나 더 방화를 저질러 11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소금강산 산불 당시 경북도, 경주시 등 산림당국은 3일동안 헬기 20대, 소방차 55대, 공무원ㆍ주민 6천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한 끝에 불을 껐으며, 한 때 불길이 확산하면서 인근 주민과 보문관광단지 내 식당 이용객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중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시민 제보로 지난 2월부터 경주의 자동차부품 대리점 방화 사건을 수사한 끝에 K씨를 피의자로 검거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K씨가 소금강산 불도 자기가 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K씨는 경찰 조사에서 쾌감을 느껴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정확한 방화 동기,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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