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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설악산 달마봉 개방 추진…환경단체 ‘안돼’

속초시 설악산 달마봉 개방 추진…환경단체 ‘안돼’

입력 2012-05-24 00:00
업데이트 2012-05-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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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가 출입통제구역으로 묶여 있는 설악산 달마봉 코스의 탐방로를 둘레길로 개방해줄 것을 설악산사무소 등에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환경단체는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속초시는 달마봉 코스 둘레길 조성과 관련, 직원 50여명이 참가한 현장탐방을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도 동행한 이날 현장탐방은 목우재를 출발해 달마봉∼계조암∼신흥사∼소공원에 이르는 11㎞ 구간에서 실시됐으며 위험구간과 개방됐을 때의 안전시설물 설치 등 탐방로의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속초시는 이날 탐방 결과를 바탕으로 설악산사무소와 개방문제를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달마봉 코스 탐방로 개방은 지난 1월 설악동 주민들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강원도에 건의한 데 이어 속초시도 지난 3월 설악산을 방문한 환경부 장관에게 개방을 건의했었다.

하지만, 지역의 환경단체는 달마봉 탐방로 개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공원훼손을 막기 위해 출입구간을 늘려야 할 판인데 출입통제 구간을 오히려 열어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박그림 설악녹색연합대표는 “달마봉 탐방로 개방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설악산사무소에 분명히 전했다”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물론, 환경부 등 정부관련 부처에도 문제 제기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현장탐방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해야하는데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출입통제구역에 들어간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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