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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26∼28일 주말·휴일 특근중단

현대차노조 26∼28일 주말·휴일 특근중단

입력 2012-05-24 00:00
업데이트 2012-05-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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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노조간부와 경비원(보안요원)간에 벌어진 폭행사태와 관련, 노조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번 주말 휴일 특별근무를 모두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확대운영위원회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계획된 울산공장, 전주공장, 아산공장의 주말, 석가탄신일 휴일 특근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확대운영위원회는 노조 임원, 각 공장 노조대표(사업부 대표), 감사 등으로 구성된 노조의 중요 의사 결정 기구 중 하나이다.

노조는 지난 17일 사내하청 조합원과 해고자의 출입문제를 놓고 노조 수석부지부장(수석부위원장)과 경비원간에 벌어진 폭력사태와 관련해 현대차 울산공장장인 윤갑한 대표이사의 공개사과, 폭행 책임자 엄정처벌, 비정규직 노조의 정당한 조합활동 보장 3가지를 요구했다.

노조는 이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 특근도 하지 않겠다고 압박했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사는 현재 서로가 먼저 폭행을 했다면서 맞서 논란을 빚고 있다.

회사는 노조위원장을 포함, 12명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사내하청 노조는 노조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회사 대표를 고발했다.

노조는 이번 폭행사태를 묵과하지 않고 투쟁으로 돌파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뒤 지난주 19일과 20일에도 주말 특근을 전격 거부했다.

이미 한차례 특근거부로 울산, 전주, 아산공장에서 차량 7천8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모두 1천58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노조의 3가지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노조는 앞으로도 생산에 타격을 가하는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사는 지난 10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협 상견례를 시작했으며, 24일 중 2차 교섭을 벌였다.

2차 교섭에서는 회사 측의 경영설명회가 열렸다.

노사간 폭행사태로 인해 올해 임협은 가시밭길을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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