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단원경찰서는 대낮에 여장을 하고 고등학교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황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 40분쯤 여장을 하고 A고교 1학년 교실에 침입해 교복과 지갑 등을 훔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63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황씨는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학생들의 경계심을 늦추기 위해 여장을 했으며 체육 수업으로 빈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의 가방을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