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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사흘째 판정 불이익” 성토 봇물

“한국만 사흘째 판정 불이익” 성토 봇물

입력 2012-07-31 00:00
업데이트 2012-07-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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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만 고조…일각 ‘안티올림픽’ 주장도대한체육회 등에도 ‘대응 미흡’ 지적

수영에 이어 유도, 펜싱까지….

2012 런던올림픽이 개막한 이래 사흘 연속 한국대표팀의 메달 수확이 유력한 종목에서 판정시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31일 오전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한국 선수단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올림픽 보이콧’까지 주장하는 누리꾼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 여자 에페 개인전 4강에서 신아람이 연장전 1초를 남긴 상황에서 4차례나 비정상적으로 경기가 재개되는 끝에 역전패하자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트위터 아이디 ‘tomas****’는 “2012년에 1초는 멈춰버렸다. 올림픽도 그 순간 멈췄다. 런던올림픽 지금부터 보이콧한다”고 선언했다. “올림픽 보이콧하면 안되나. 선수들 우는 꼴 그만 보자”(Kyungm****)는 의견도 나왔다.

’_Righ****’도 “선수단 철수, 올림픽 보이콧을 체육회와 정부에 요구하자. 박태환 조준호 신아람 더 이상은 안된다. 오심한 심판은 영구제명, 오심 출신국가는 12년간 심판 및 심사위원 IOC 위원 자격정지 같은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 ‘심판진이 매수된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넘어서 “서울올림픽 한번 더 하자. 심판들 싹 다 매수해서 한국이 금메달 50개만 가져가보자”(Doggs****)라는 비아냥까지 등장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의 부정적인 면이 계속 부각되자 일부 어린 학생들도 반(反) 올림픽 정서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한 중학생은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 반 톡 프로필 사진’이라며 스마트폰 화면을 캡처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채팅방에 참여한 학생 31명이 모두 런던올림픽 마크에 검은 ‘X’가 덧칠된 그림을 프로필에 띄워놓고 “현질(온라인게임 아이템을 현금을 주고 사는 것)게임 런던올림픽”, “머닐림픽(Money + Olympics)”이라며 심판 매수 가능성을 꼬집었다.

대한체육회 등 당국의 안이한 대응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펜싱 판정논란이 일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경기 집행위원들이) 실수를 인정했지만 규칙에 따라 판정했다. 악법도 법”이라고 하고 유도 조준호의 판정승 번복에 대해 이기흥 한국선수단장이 “IOC 판정을 존중한다”고 말하는 등 우리나라 체육계 인사들이 올림픽 주최 측을 잇따라 두둔한 데 따른 비판이다.

트위터리안 ‘csh****’는 “한국선수단장이 IOC 존중한다는 말은 도둑맞은 승부를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 이 사람 어느나라 사람인가”라고 반문했고 “대한체육회장이 우리나라를 대변해야지 저쪽을 대변하면 쓰나”(okayman****)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오심논란 때마다 제대로 된 항의보다는 격앙된 제스처 뿐, 대회 후 제소하면 뭐하나. 북한처럼 강하게 보이콧 한다고 해야 들어주기나 하지”(’terrym****’)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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