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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폭염기세 꺾일듯…9월초까지 더위

이달 중순 폭염기세 꺾일듯…9월초까지 더위

입력 2012-08-03 00:00
업데이트 2012-08-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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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태풍 ‘하이쿠이’ 발생…내주 더위 판가름

보름 가까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이어지는 폭염의 기세가 이달 중순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더위는 9월 초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8월 중순과 하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가 많겠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겠다.

9월 상순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다소 덥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다음 주 얼마큼 더울지는 이날 발생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의 영향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은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도쿄 남쪽 약 1천3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하이쿠이는 중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뜻한다.

이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2m, 강풍반경 220㎞로 강도가 약하고 크기도 소형이다.

그러나 서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을 점차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일께는 중심기압 955hPa에 최대풍속 초속 41m, 강풍반경 550㎞의 대형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하이쿠이’는 6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방향을 북서쪽으로 틀어 우리나라를 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의 직ㆍ간접 영향으로 8일 제주도, 9일 남부지방, 10일은 충청 이남과 강원 영동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지방도 구름이 많이 끼면서 기온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강하게 발달하고 규모도 클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어떻게든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주 수요일 이후는 태풍의 진로와 발달 상황에 따라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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