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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현기환·현영희 등 17명 계좌추적

‘공천헌금’ 현기환·현영희 등 17명 계좌추적

입력 2012-08-10 00:00
업데이트 2012-08-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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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불법정치자금 4억대”… 조기문 사전영장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새누리당 현영희(61) 의원, 현기환(53)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의 회사 법인 등에 대한 금융 거래 내역 추적에 착수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검찰은 또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 대해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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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차명 후원금이 입금된 것으로 확인된 이정현(오른쪽) 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왼쪽은 이혜훈 최고위원.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어쩌나…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차명 후원금이 입금된 것으로 확인된 이정현(오른쪽) 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왼쪽은 이혜훈 최고위원.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홍준표 2000만원도 포함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현 의원, 현 전 의원, 조 전 위원장, 현 의원의 전 수행비서 정동근씨 등 공천 헌금 주요 관련자 본인과 가족을 비롯해 강림CSP 재무담당 이모 이사와 이모 상무 등 17명의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의 금융 거래 내역을 추적 중이다. 또 임 회장이 운영하는 ㈜강림, ㈜강림CSP, ㈜바이오콤, ㈜강림자연농원, 재단법인 강림문화재단 등 5곳의 회사 법인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자금 거래 내역을 훑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횡령 등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이 파악되면 사용처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 의원이 4억 1606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오후 7시 현 전 의원에게 전해 달라며 정씨를 통해 서울역 3층 한식당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건넨 3억원 ▲지난 3월 28일 오전 8시 40분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에게 전해 달라며 정씨를 통해 김해공항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건넨 2000만원 등이다. 검찰은 3억 2000만원의 경우 조 전 위원장을 통해 현 전 의원과 홍 전 대표에게 각각 건너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 - 현 - 조’ 공천 공모정황 포착

검찰은 이와 함께 3억원을 건넨 현 의원과 현 전 의원, 조 전 위원장이 공천과 관련해 공모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전 위원장이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내부 자료를 빼내 현 의원 등 부산 지역의 일부 공천 신청자들에게 건넨 정황도 포착해 유출 경로를 파악 중이다.

부산 김정한·홍인기기자 서울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12-08-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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