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2시41분부터 3시38분까지 멀리 있는 천체(금성)가 가까이 있는 천체(달) 뒤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엄폐(俺蔽·Occultation) 현상이 관찰됐다.
이날 새벽 2시14분에 서울 하늘에 뜬 그믐달의 왼쪽 아래 부분으로 숨어 들어간 금성은 57분 가량을 달 뒤에 가려져 있다가 달의 어두운 오른편 위쪽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이태형 겸임교수는 “지난 6월6일에는 금성이 태양의 앞면을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금성이 달의 뒷면을 지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달의 금성 엄폐는 지구 전체에서 보면 매년 한두 차례 발생하지만 위치와 시간에 따라 관찰지역이 제한적”이라며 “이 현상을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989년 12월2일 이후 약 23년만이며 앞으로 51년이 지난 2063년 5월31일에야 다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날 새벽 2시14분에 서울 하늘에 뜬 그믐달의 왼쪽 아래 부분으로 숨어 들어간 금성은 57분 가량을 달 뒤에 가려져 있다가 달의 어두운 오른편 위쪽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이태형 겸임교수는 “지난 6월6일에는 금성이 태양의 앞면을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금성이 달의 뒷면을 지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달의 금성 엄폐는 지구 전체에서 보면 매년 한두 차례 발생하지만 위치와 시간에 따라 관찰지역이 제한적”이라며 “이 현상을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989년 12월2일 이후 약 23년만이며 앞으로 51년이 지난 2063년 5월31일에야 다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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