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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남해안 적조 40일 만에 사실상 소멸

전남 남해안 적조 40일 만에 사실상 소멸

입력 2012-09-04 00:00
업데이트 2012-09-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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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지속, 일사량, 영양염류 유입…당분간 안심 못해

전남 남해안을 덮쳤던 유해성 적조가 40일 만에 사실상 소멸했다.

유해성 적조는 고흥, 여수 등 26곳 어패류 양식장을 덮쳐 22억여원의 피해를 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전남도는 4일 “최근 2~3일간 여수와 고흥 등 남해안에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5일 오전 10시를 기해 이 해역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를 해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태풍 북상 전인 지난달 하순께 일부 해역에서 적조생물이 1천개체 안팎으로 관찰됐으나 태풍 이후 검출되지 않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 백야, 고흥 금산 등 일부 해역과 저염분의 연안해역을 코클로디니움보다 우점(優占)종인 규조류와 편모조류가 차지, 무해성 적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해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적조와 종(種)간 경쟁을 벌이는 탓에 통상적으로 규조류가 확산하면 맥을 못 춘다.

적조가 없었던 지난 2년간 국내 연안은 규조류가 우점종을 차지했다고 전남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수온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24~28도의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두 차례 태풍 등으로 어패류가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어장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집단폐사 등도 우려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도 적조생물 성장에 유리한 고온, 일사량, 영양염류 유입, 조류 영향 등 유해성 적조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9월 중순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예찰 활동 지속 등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26일 첫 발생한 적조로 돌돔 33만8천마리, 넙치 15만7천마리, 전복 180여만미 등이 폐사해 22억여원의 피해가 났다.

전남지역 적조 피해는 지난 1995년 216억원을 최고로 2003년 176억원, 2007년 5억8천만원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후 4년간은 피해가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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