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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가 국내 학부생 최초 국제법학회 논문 발표

남매가 국내 학부생 최초 국제법학회 논문 발표

입력 2012-09-21 00:00
업데이트 2012-09-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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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김원각ㆍ이화여대 후형 남매…”탈북자 난민지위 인정해야”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남매가 세계국제법협회(ILA) 총회에서 국내 학부생으로는 처음으로 공동논문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동국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원각(27)씨와 이화여대 영문학과에 다니는 동생 후형(23ㆍ여)씨.

남매는 지난달 26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제75차 ILA총회 포스터 섹션(젊은 연구자를 위한 프로그램)에서 공동논문 ‘탈북자의 인권, 누가 해결할 것인가’를 발표했다.

한국의 대학 학부생이 ILA 총회에서 논문을 발표한 것은 김씨 남매가 처음이다.

남매의 공동 논문에는 ‘경제적 난민’이라는 이유로 국제난민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해 강제송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빠인 김원각씨는 20여분간 전 세계 법학자 400여명 앞에서 발표를 무사히 마쳤다.

발표가 끝난 뒤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전범재판소 재판관 등 많은 이들이 김씨에게 다가와 질문을 건네고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원래 탈북자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며 “법학도로서 국제법적 해결책을 모색하던 중에 ILA 총회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논문 발표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석학들 앞에서 발표한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난민법을 포함한 국제법을 체계적으로 공부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제법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1873년 창설된 ILA는 46개국 3천500여명의 법률가와 법학자가 참여하는 등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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