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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싸이’가 떴다”…시민 3만명 몰려

”청주에 ‘싸이’가 떴다”…시민 3만명 몰려

입력 2012-09-27 00:00
업데이트 2012-09-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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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열린 행사는 ‘썰렁’’싸이 인기’ 실감

”진짜 올 줄 몰랐는데 싸이가 눈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오빤 강남스타일∼’”

26일 오후 11시께 청주시 흥덕구 서원대학교 야외음악당. 늦은 시간임에도 발디딜 틈없이 사람들로 꽉 채워졌다.



이날 축제에 가수 ‘싸이’가 온다는 소문이 퍼지자 3만명이 넘는 청주시민들이 몰려든 것이다.

오후 7시부터 모이기 시작한 관객들은 애타게 기다리던 싸이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땅이 꺼질듯한 함성을 지르며 연방 “싸이”를 외쳤다.

관객 김소리(20·여)씨는 “싸이 노래를 들으니 지금까지 살면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민지(19·여)양도 “청주에 싸이가 올 줄 몰랐는데 실제로 코 앞에서 보니 기분이 무척 좋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싸이는 예정된 4곡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곡을 불렀다.

특히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부를 때에는 어른, 아이 모두가 비좁은 공간에서 말춤을 따라하기도 했다.

싸이는 “외국에서는 관객들이 합창할 수가 없어 혼자부르느라 외로웠는데 함께 하니 좋다”며 “관객과 가수가 노래로 소통하는 게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수 ‘싸이’의 여파로 같은 날 오후 6시20분께 청주 무심천변에서 열린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홍보행사에는 다소 썰렁한 모습이었다.

주최 측은 관람객이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해 3천석에 달하는 의자를 준비했지만 절반 정도가 텅 비었다.

이 행사를 맡은 홍보부장 조왕주(57)씨는 “같은 공연 시간대가 아니지만 싸이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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