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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환전소 여직원 살해범 태국서 잡고 보니···

안양환전소 여직원 살해범 태국서 잡고 보니···

입력 2012-11-05 00:00
업데이트 201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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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경기 안양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달아나 현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납치와 금품 강탈을 일삼던 일당의 주범이 5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은 2007년 7월 안양시 비산동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 1억원을 빼앗아 도주한 최모(46)씨를 살인 혐의로 태국에서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필리핀 경찰청과 공조해 최씨와 함께 필리핀으로 도주한 김모(43)씨 등 공범 2명을 검거했지만 김씨는 지난 10월 필리핀 경찰청 유치장에서 목을 매 숨졌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최씨 일당은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국내 관광객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접근해 납치, 감금하고 국내에 있는 가족을 협박해 송금받는 수법으로 13건의 추가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최씨와 함께 필리핀에 머물던 최씨의 부인이 태국으로 출국했다는 첩보를 받고 추적한 끝에 지난 3일 비자 갱신을 위해 태국 이민청을 방문한 부인을 미행해 커피숍에서 부인을 기다리던 최씨를 검거했다.

최씨 일당은 지난해 9월 필리핀 여행 중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홍모(32)씨의 부모에게 “아들의 행방을 알려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로 경찰은 최씨 등이 납치 후 살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여권 위조 혐의와 관련된 재판을 마치는 대로 국내로 압송할 예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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