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의 부실한 식사에 불만을 품은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자가 청와대로 차량을 타고 돌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5분쯤 최모(61)씨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검문소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를 돌진해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다. 최씨는 바리케이드를 밀면서 청와대 춘추관 앞까지 100m가량을 더 전진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베트남전에 참전해 고엽제 피해를 당한 최씨는 최근 등산 중 어깨 인대가 파열돼 지난달 초 보훈병원에 입원했다.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던 최씨는 “보리밥도 맛이 없고 식사의 질이 좋지 않다. 이게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냐.”라며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최근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1인 시위를 하러 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5분쯤 최모(61)씨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검문소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를 돌진해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다. 최씨는 바리케이드를 밀면서 청와대 춘추관 앞까지 100m가량을 더 전진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베트남전에 참전해 고엽제 피해를 당한 최씨는 최근 등산 중 어깨 인대가 파열돼 지난달 초 보훈병원에 입원했다.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던 최씨는 “보리밥도 맛이 없고 식사의 질이 좋지 않다. 이게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냐.”라며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최근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1인 시위를 하러 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2012-11-06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