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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캐나다 너무 느려 따분…한국 문화 역동성 위력 대단”

“조국 캐나다 너무 느려 따분…한국 문화 역동성 위력 대단”

입력 2012-11-24 00:00
업데이트 2012-11-2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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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 홍보원 에디터 존 던바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한국인 이상으로 흥이 오른 캐나다 사람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에서 해외홍보콘텐츠팀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존 던바(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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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던바
존 던바
그는 23일 “캐나다와 비교해 한국이 역동적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지금처럼 문화적 위력을 발휘할 줄은 몰랐다.”며 좋아했다. 그는 다른 2명의 한국계 미국인과 함께 4명의 한국인 라이터들이 영어로 작성하는 문화 홍보 콘텐츠를 교열하기도 하고 한달에 두번 정도 자기 이름으로 글을 쓰기도 한다.

“캐나다는 한국에 비하면 느려서 따분하지요. 지금 하는 일보다 더 좋은 일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강남에 한류 거리가 생긴다’라는 글을 썼다. 서울 강남구가 일정 구역을 팝 문화지구로 지정하고 기념물을 비롯한 여러 볼거리를 세우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음악을 좋아하고 강남 등 서울 시내 곳곳의 거리를 속속들이 알고 있어 그의 글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다.

지난달에는 한식과 채식 문화를 소개하는 글에서 “한국인들의 채식 관념은 비교적 너그러워 생선, 닭고기, 햄은 허용하기 때문에 동물성 음식을 엄격하게 금하는 서양인 채식주의자들이 때로 애를 먹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인 1996년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던 삼촌의 초청으로 처음 한국에 왔다. 이것이 계기가 돼 2003년 12월 한국으로 이주했다.

“한국의 회식이나 선후배 문화는 별로인데 한옥이나 하회탈춤 같은 전통문화는 참 좋습니다.”

그는 도시 개발에 관심이 많다. 얼마 전 영등포구 문래동 도시 재개발을 주제로 사진전을 열었을 정도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2012-11-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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