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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누출 업체 “10일 내 염산 처리 끝낸다”

염산누출 업체 “10일 내 염산 처리 끝낸다”

입력 2013-01-13 00:00
업데이트 2013-01-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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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발생한 웅진폴리실리콘 경북 상주공장 염산누출 사건과 관련해 업체 측은 “약 10일 안에 누출된 염산을 중화처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염산과 중화제인 소석회가 엉겨 붙은 슬러지(찌꺼기)가 폐수처리조 등에 산재해 있어 완전 복구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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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염산 12일 경북 상주시 청리면 마성리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에서 염산탱크 연결 배관에서 염산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쏟아지는 염산
12일 경북 상주시 청리면 마성리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에서 염산탱크 연결 배관에서 염산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이 회사 이상우 생산기술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염산 누출 사고가 났는데.

▲회사 일로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힘쓰겠다.

--밤새 정화작업 상황은.

▲회사 직원과 소방서, 상주시, 군부대 등의 도움을 받아 밤샘 작업을 벌였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저장탱크 주변에 흘러내린 염산 대부분을 집수조에 거둬들인 상태며, 400m가량 떨어진 폐수처리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새벽 1시께 끝냈다. 직원들은 아침 7시까지 소석회를 뿌려 염산을 중화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폐수처리장에 염산이 남아 있는데.

▲폐수처리장에 저장된 180t가량의 염산은 중화해서 버릴 계획이며 약 10일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평소 염산 탱크 관리는 어떻게 해 왔나.

▲하루 24시간 약 5~6차례 순찰활동을 벌였다. 1회 순찰에 짧게는 1시간30분, 길게는 2시간이 넘는 경우도 있다.

--공장 세운 지 5년 정도에 불과해 설비가 노후하지는 않을 텐데.

▲그렇다. 하지만 공장 가동을 멈춘 지 6개월이 넘은 데다 올 겨울 혹한이 찾아들면서 탱크 밸브에 균열이 생긴 게 아닌가 추정한다. 물론 정확한 원인은 조사해 봐야 한다.

--유독물질이 누출됐는 데 정말 문제가 없나.

▲전문가는 아니지만 염산이 액체 상태로 누출되면서 다행히 공장 외부로는 유출되지 않았다. 공기 중의 수분과 반응해 기체가 발생하게 되면 염산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인체에는 거의 무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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