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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죄위험 예측해 순찰코스 수시로 바꾼다

경찰, 범죄위험 예측해 순찰코스 수시로 바꾼다

입력 2013-02-07 00:00
업데이트 2013-02-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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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시간대별 범죄예측 프로파일링 기법 활용

경찰이 범죄 시간과 장소를 사전에 예측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GeoPros) 시스템을 활용해 순찰로와 거점 근무 지점을 수시로 변경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12 순찰이나 거점 근무 지점을 범죄가 자주 발생하거나 112 사건이 빈발하는 지역으로 바꿔 7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112 순찰 근무가 광범위한 지역을 관장하며 사건·사고 발생 시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교통 편의성이 있는 지역에 집중되다 보니 범죄 취약 장소를 구석구석 살피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통해 관내 범죄 위험지역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순찰 코스 및 거점 근무 장소를 바꾸기로 했다.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은 지리 정보와 경찰의 범죄수사데이터 정보를 결합해 범죄위험 지역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방범 전략을 수립하는 체계다.

연쇄 강력 범죄자의 거주지를 예측하는 데에도 활용되는 이 시스템은 시간대별로 죄종별 범죄 다발 지역을 등고선 형태로 표시한다. 일례로 범죄 고위험 지역은 붉은색, 저위험 지역은 푸른색 등으로 표시된 지도를 보면서 경찰이 순찰 근무에 나서게 된다.

이런 방식을 적용하면 일선 경찰들이 시간대별로 어떤 지역에서 어떤 강력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지를 살펴보면서 순찰 및 거점 근무 장소를 변경할 수 있다.

경찰은 강력범죄 발생 가능성이 특히 큰 지역 및 시간대에는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범죄 예방 효과를 강화하고 112신고 때 좀 더 신속하게 현장 대응을 할 수도 있게 된다.

경찰은 112통합시스템을 통해 수집되는 범죄 통계도 이 시스템에 반영해 순찰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12 신고 통계와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이 연계되면 범죄 예측력은 점차 커지게 된다”면서 “이런 정보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범죄 예방에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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