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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재선거 與주자 김무성 변수에 촉각

부산 영도 재선거 與주자 김무성 변수에 촉각

입력 2013-02-14 00:00
업데이트 2013-02-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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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정권 초기 안정화에 역할 할 것”…출마 결심한 듯

새누리당 이재균(부산 영도) 의원이 선거 사무장의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4월 재선거에 출마하려는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여권 주자만 자천타천으로 10여명에 달하지만 김무성 전 새누리 대선 총괄본부장이 출마의지를 굳히면서 후보군은 압축될 전망이다.

그동안 영도 재선거에 가장 적극성을 보인 여권 주자는 노기태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 보좌관 출신의 안성민 전 시의원, 김상호씨 등이다.

부산고 출신인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김중확 전 부산경찰청장의 출마설도 나돌았다. 영도 출신의 최홍 ING자산운용 대표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지역에서 후보로 거론됐다.

영도에 있는 부산남고 출신의 손교명 변호사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부산지검장을 거치친 후 서울 동부지검장으로 갔다가 이른바 ‘검사 성추문 사건’의 책임을 지고 퇴임한 석동현 전 검사장도 여권 후보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단연 시선을 끄는 사람은 김무성 전 본부장이다. 지난 총선에서 낙천한 김 전 본부장이 영도 재선거를 통해 재기를 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 때 포항 출마설이 나돌았지만 무소속 김형태 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확정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대선에서 우파 집권을 위해 온몸을 던졌고 현재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 출범 초기의 안정화와 성공적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뒷받침하고 울타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본부장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회에서 그 역할을 하고 싶다”며 사실상 영도 출마를 결심했다.

김 전 본부장이 본격적인 출마준비에 들어가면 여권 후보군은 상당수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재선거 출마의지를 보였던 한 후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겠지만 김 전 본부장이 영도 출마를 결심한다면 도전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도 “현재로서는 공천을 신청한다는 계획인데 친분이 두터운 김 전 본부장이 결심한다면 사정이 달라진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김 전 본부장의 중량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한편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김비오 영도구 위원장과 통합진보당 민병렬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이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했던 김영희 전 진보신당 부산시당 대표도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한동안 제기됐던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영도 출마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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