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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한 ‘나이트클럽’을 아시나요?

장애인 위한 ‘나이트클럽’을 아시나요?

입력 2013-02-27 00:00
업데이트 2013-02-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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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지적 장애인 야간보호 프로그램 운영

“지적 장애인을 위한 ‘나이트클럽’(Night Club), 들어 보셨나요?”

27일 충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 청주시지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두 달간 지적 장애인을 위한 야간보호 및 사회적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활동보조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적장애인을 둔 맞벌이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간으로 ‘야간에 운영하는 동아리’라는 점에 착안, ‘나이트클럽’이라 이름 붙였다.

평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단순한 야간 보호를 넘어 지적 장애인들의 사회적응을 돕는 한글교실, 컴퓨터교실, 체육 활동, 문화체험 등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청주시에 등록된 지적 장애인은 모두 2천560여명. 이들 지적 장애 가정 중 상당수는 가정형편상 맞벌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낮시간대와 달리 야간에는 금전적인 부분을 떠나 믿고 맡길 곳 자체를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청주에서 현재 지적 장애인이 야간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단기 보호시설 단 1곳뿐이다.

협회 차원에서 운영하는 야간보호 서비스 프로그램이 지적 장애 가정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충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야간보호 서비스의 실효성을 진단하고, 사업 확대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재원은 청주시의 장애인복지금으로 마련했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이 사업을 포함해 총 7개 장애인 복지기금 사업을 지원한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충북지회는 장애인 부모의 역량강화 교육을,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청주지부는 집단스포츠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한다.

충북신체장애인복지회 청주시지부와 충북지체장애인협회 청주시지회는 각각 가죽공예교실과 독서힐링교실을 운영한다.

충북장애인부모연대는 장애가족 테마여행을 실시하고, 청주함어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영화·연극감상 등 각종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이재숙 청주시 주민복지과 장애인복지담당은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성화와 복지증진을 위해 해마다 기금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며 “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장애인 또는 가족은 해당 단체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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