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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기도자 시신 발견…실종 경찰관 생사 불투명

자살기도자 시신 발견…실종 경찰관 생사 불투명

입력 2013-03-03 00:00
업데이트 2013-03-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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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틀째 대대적 수색작업

인천 강화도에서 자살을 시도한 남성을 구하려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경찰관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자살을 시도한 김모(45)씨는 3일 오전 투신 지점 인근 해역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김씨 시신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강화군 양사면 북성리 군 초소 앞 해변에서 초소장에 의해 발견됐다. 투신지점에서 북쪽으로 30km가량 떨어진 곳이다.

김씨는 부인에게 ‘자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지난 1일 오후 11시25분께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선착장에서 바다로 투신했다.

그러나 김씨를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강화경찰서 내가파출소 소속 정모(46) 경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정 경위는 지난 1일 자살 기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자살을 만류하다가 김씨가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자 그를 구하려고 뒤따라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실종됐다.

인천경찰청은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찰 307명, 해양경찰 27명, 소방인력 47명, 해병대 군병력 120명 등 501명이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며 헬기 2대, 공기부양정 2대, 경비함정·어업지도선·행정선 10여 척도 수색작업에 동원됐다.

김기용 경찰청장도 이날 수색현장을 방문, 정 경위를 찾는데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 경위는 1991년 청와대 경호실 지원부대인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에서 경찰 생활을 시작한 뒤 22년간 경찰청장 표창 등 27차례에 걸쳐 표창을 받은 우수 경찰관이다. 가족으로는 어머니(69), 부인(41), 2남1녀 자녀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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