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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병원구급차 환자이송하다 119구급대에 SOS

‘황당’ 병원구급차 환자이송하다 119구급대에 SOS

입력 2013-04-16 00:00
업데이트 2013-04-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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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 10여분만에 도착했으나 환자 결국 숨져

 병원 구급차로 이송 중이던 환자가 갑자기 응급상황에 처했으나 병원 구급차 의료인력이 타지않아 119구급대에 다시 도움을 청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5일 오후 10시 25분께 전남 곡성군 겸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방면 도로에서 급성 간질환으로 병원 구급차로 이송 중이던 A(54)씨가 이상을 보여 병원 구급차에 동승한 병원 관계자가 119구급대에 구조요청을 했다.

 119구급대가 10여 분만에 도착해 응급처치하며 광주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A씨는 구급대 도착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고 피를 토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이송하던 병원 관계자는 “A씨가 응급환자는 아니었으나 이송 도중 갑자기 심정지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에 도움을 청했다”며 “병원 구급차에 탑승한 의료인력과 장비로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없어 도움을 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구급차에는 운전기사와 보호자만 동승하고 다른 의료인력은 탑승하지 않았다.

 구급차에는 제세동기를 비롯해 응급장비가 있었으나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아닌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가진 구급차 운전기사가 차를 길가에 세워놓고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병원 측에 과실이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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