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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고속도로 단속에 음주운전자 대거 적발

빗속 고속도로 단속에 음주운전자 대거 적발

입력 2013-04-24 00:00
업데이트 2013-04-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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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단속에 9명 적발…모두 하이패스 구간

빗속 고속도로에서 이뤄진 단속에 음주운전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적발인원뿐만 아니라 단속과정에서 보인 백태는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을 실감케 했다.

24일 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8~11시 무안-광주 고속도로 동광산 요금소에서 음주단속을 벌였다.

설마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할까 하는 예상과 달리 적지 않은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뤄진 단속에서 음주운전자 9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모두 하이패스 구간을 이용했다. 이 구간에서는 단속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음주운전자 대부분이 하이패스 구간을 이용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혈중 알코올농도는 0.131%를 최고로 8명이 면허 정지·취소 수치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1명은 훈방 수치인 0.0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명은 면허 정지 기간에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으며 1명은 음주운전으로 부과된 벌금을 내지 않아 기소중지되는 등 상습 음주운전자였다.

”음주운전 단속 중”이라는 고속도로 전광판을 보고 갓길에서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가 2명이 함께 입건되기도 했다.

운전 교대자는 지인을 보호하려다가 면허 정지 기간 만료를 3일 앞두고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적발되고 말았다.

이례적인 빗길 고속도로 음주단속에 단속 구간을 지나치거나 차를 갓길에 세운 운전자와 경찰관이 쫓고 쫓기는 장면도 연출됐다.

문숙호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은 “음주운전은 어디에서나 위험하지만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2중, 3중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며 “비가 오니까, 고속도로니까 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념을 깨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조하려고 단속을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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