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예술 등 5개 분야…스티븐스 전 美 대사도 수상
박인자(왼쪽·예술 부문) 교수와 스티븐스(가운데·한국문화 부문) 전 주한미국대사, 차인표·신애라(오른쪽·국제협력·봉사부문) 부부 외에 마르크 오랑주(학술 부문) 프랑스 한국학연구협회장, 다음세대재단(문화다양성 부문) 등이 상을 받는다. 서울국제발레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을 지낸 박인자 교수는 발레 대중화를 위해 평생 애쓴 점을 평가받았다.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시절 ‘해설이 있는 발레’를 기획했고, 비영리 민간재단인 ‘전문무용수 지원센터’의 이사장을 맡아 인재 양성에 힘썼다.
스티븐스 전 주한 미대사는 한국어가 유창하고 한국문화를 잘 이해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75년 평화봉사단 단원으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충남 예산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2008~2011년에는 주한 미대사를 역임했다. 2010년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기념사업 명예홍보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국내에서 나눔 실천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해외 불우 아동 52명을 직접 후원하는 등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2002년 아동학대예방홍보대사로 위촉돼 4년간 활동했고, 결식아동과 북한아동 등 돕기 위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마르크 오랑주 프랑스 한국학연구협회장은 프랑스의 1세대 한국학 학자다. 1965년부터 프랑스 최고 연구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 국립사회과학연구소 등에서 한국학을 연구해 왔다.
다음세대재단은 2001년 출범 이래 문화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기여해 왔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나라의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서비스하는 ‘올리볼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3-05-10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