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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변에만 있다”…애견·장애인 전용해변

“동해안 해변에만 있다”…애견·장애인 전용해변

입력 2013-06-20 00:00
업데이트 2013-06-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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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해변(해수욕장)이 피서객 맞이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동해안 92개 해변은 7월 1일 속초해변을 시작으로 경포해변 등 나머지 해변이 같은 달 12일 개장해 8월 18∼29일까지 운영한다.

강원도와 동해안 각 시군은 올해 피서철 동해안 여름해변 관광객 유치목표를 2천100만명으로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피서객 눈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동해안 해변 피서객은 전년대비 매년 18% 이상 감소하는 추세로 지역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어서 피서객 유치가 절박한 상황이다.

강릉시는 지난해 경포해변에서의 강력한 음주규제로 청소년 피서객이 많이 감소하자 올해에는 해변 백사장에 청소년만을 위한 문화존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청소년들이 사물놀이와 록밴드, 댄스공연 등 놀이와 공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야간 피서문화도 정착하고 청소년 탈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름이 오면 애견과 함께할 수 없어 고민하는 피서객을 위해 당당하게 애견과 즐길 수 있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특별한 해변도 운영할 방침이다.

경포해변과 접한 사근진해변을 애견과 함께하는 해변으로 운영, 애견을 동반한 피서객만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속초시는 장애인 전용 해변을 설치해 운영한다.

속초해변에 장애인들이 쉴 수 있는 몽골텐트 2동을 설치, 쉼터를 제공하고 휠체어를 타고 해변으로 접근하기 좋도록 폭 1.8m, 길이 23m의 접근로를 만들기로 했다.

장애인 도우미 4명과 수산안전요원 2명 등을 배치하고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와 구명조끼, 구명환 등도 갖춰 놓기로 했다.

삼척시는 시범해변의 주차료와 야영비, 샤워장 등 각종 시설 사용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는 물론 고질적인 바가지요금 근절, 해변 상가와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의 송지호와 삼포, 화진포의 현내와 거진, 봉수대, 백도해변에서는 수영을 즐긴 뒤 따뜻한 물로 샤워할 수 있게 됐다.

물놀이 후 체온이 떨어질 수 있는 어린이와 어르신 등 노약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양군은 낙산해변 솔밭 2㎞를 개방할 계획이다.

여름철 뜨거운 태양을 피해 해송 아래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낙산해변에 전기와 통신, 식수대와 취사대 등을 갖춘 7천㎡의 캠프장 2곳도 조성하기로 했다.

양양군의 관계자는 “올여름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야외 캠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급격히 늘어나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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