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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평균점수 떨어지니 시험치지 마”…진상조사

“학교 평균점수 떨어지니 시험치지 마”…진상조사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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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시험때 성적 저조학생 결석유도 했다고 학부모 주장

경남 양산지역 한 중학교 교사가 학교의 평균점수 하략을 우려해 지난달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때 성적이 저조한 학생에게 결석을 유도했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 학교의 40대 중반 학부모는 “3학년 담임교사가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시행 하루 전 교실에서 학생 2명을 거론하며 ‘학교 평균을 깎아 먹으니 내일 학교에 나오지 마라’고 말했다”고 11일 주장했다.

교사의 이러한 발언은 자녀에게서 전해들었다고 학부모는 밝혔다.

학생 2명은 시험 당일인 25일 학교에 오지 않았다.

학부모는 “학교가 학생을 왕따시키는 비교육적 행위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교사가 학급 성적을 높이려 열정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 같으며, 다소 과장되게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그때 결석한 2명 중 1명은 몸이 아파 전날에도 조퇴한 것으로 담임교사가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1명에게는 담임이 전화를 수차례 걸어 ‘학교에 나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이날 해당 중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내용은 교사가 실제 학생에게 결석을 유도했는지, 교장과 교감 등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은 결석을 유도한 사실이 드러나면 교사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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