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사태 해결을 위해 구성된 전문가협의체가 국회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밀양 주민들이 상경,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밀양 송전탑 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한쪽의 주장만 반영한 보고서를 채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문가협의체 위원들이 한국전력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의혹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우리 측 주장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한전 자료를 그대로 베낀 한 장짜리 의견서를 내놓는 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반쪽 보고서는 원천 무효”라며 “시민과 전문가들이 송전선로의 타당성과 주민 건강권 등 핵심 쟁점을 체계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사회적 공론화 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한전이 공사를 강행하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며 “8년간 그래 왔듯 앞으로도 목숨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빗속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밀양시 4개 면 주민 160여 명이 참가했으며 보고서를 채택하지 말아 달라는 뜻에서 국회를 향해 절을 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연합뉴스
밀양 송전탑 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한쪽의 주장만 반영한 보고서를 채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문가협의체 위원들이 한국전력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의혹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우리 측 주장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한전 자료를 그대로 베낀 한 장짜리 의견서를 내놓는 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반쪽 보고서는 원천 무효”라며 “시민과 전문가들이 송전선로의 타당성과 주민 건강권 등 핵심 쟁점을 체계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사회적 공론화 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한전이 공사를 강행하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며 “8년간 그래 왔듯 앞으로도 목숨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빗속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밀양시 4개 면 주민 160여 명이 참가했으며 보고서를 채택하지 말아 달라는 뜻에서 국회를 향해 절을 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