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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닷새째…강원·서울·경기북부 곳곳통제

집중호우 닷새째…강원·서울·경기북부 곳곳통제

입력 2013-07-16 00:00
업데이트 201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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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통제로 퇴근길 혼잡 극심…16일 출근길도 혼란 우려

15일 중부지방에 닷새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도로 통제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 횡성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 강원·경기북부지역 10여개 도로가 토사유출이나 침수로 통행이 제한됐다.

북한 임남댐과 한강 팔당댐이 연쇄 방류를 시작해 한강물이 급격히 불어나 오후 9시부터 올림픽대로와 노들길 등 서울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중부지방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오후 4∼5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15일 밤 서울 여의상류 IC 토끼굴 일대가 침수되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15일 밤 서울 여의상류 IC 토끼굴 일대가 침수되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영동고속도로 등 통제…임남·팔당댐 방류로 서울 한강변 도로 일부 침수

오전 11시40분께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우항리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 인근 강릉방향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2개 차로 중 1개 차로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홍천지역에는 이날 160㎜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낮 12시45분께 홍천군 홍천읍 전평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홍천나들목 부근 절개지에서도 토사가 흘러 양방향 4개 차선을 뒤덮는 바람에 차량통행이 금지됐다가 오후 4시25분께 소통이 재개됐다.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 구간을 포함, 홍천군 두촌면 자은리∼괘석1리간 408호 지방도와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59번국도 등 강원지역 8개 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있다.

125㎜의 강수량을 기록한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제룡리 가평천이 낮 12시30분께 범람, 국도 75호선 300m 구간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

앞서 오전 11시50분께는 포천 영평천이 넘쳐 영중면 성동삼거리 인근 국도 43호선 의정부방면 1㎞가 2시간여 동안 침수됐다.

동두천 신천변 도로는 11일부터 닷새째 양방향 모두 통제되고 있다.

계속된 장맛비로 북한 임남댐과 한강 팔당댐이 연쇄적으로 방류하면서 서울시내 구간 한강물이 불어나 올림픽대로와 노들길 등 일부 한강변 도로가 물에 잠겼다.

이날 오후 10시 20분 현재 한강대교 수위는 6.45m를 기록,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 일부 구간과 노들길 일부 구간이 침수됐다.

이 구간이 침수되기 직전인 오후 9시께부터 주변도로인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 토끼굴과 진입로, 여의하류 IC 하부도로, 노들길 노량진 고가∼여의하류 IC 구간의 차량출입이 통제됐다.

오후부터는 비가 소강상태지만 퇴근길 갑작스러운 도로 통제로 오후 늦게까지 서울 노들길과 올림픽대로를 비롯해 주요 간선도로가 극심한 퇴근 정체를 빚었다.

서울 잠수교와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와 서울 청계천 보행자도로도 통행이 계속 제한되고 있다.

◇군남댐·북한강 수계 댐 수위조절

임진강 홍수 여부를 가늠하는 최전방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는 오후 5시현재 4.33m로 이날 새벽부터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군남댐 역시 28.85m인 저수위가 상승 중이지만 계획홍수위인 40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

군남댐 관리단은 5일째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 임진강 수위를 조절 중이며 현재 초당 2천690t을 방류하고 있다.

북한 임남댐(금강산댐)이 오후 6시부터 방류함에 따라 북한강 수계 각 댐도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

수위 180.23m를 기록 중인 평화의 댐은 초당 1천423t의 유입량을 그대로 하류로 흘려보내면서 금강산댐 방류에 대비하고 있다.

또 하류 댐인 화천댐 초당 2천327t, 춘천댐 초당 3천360t, 의암댐 초당 6천599t, 청평댐 초당 1만2천617t, 팔당댐 초당 1만4천991t의 물을 차례로 방류하고 있다.

소양강댐 수위는 183.1m로 홍수기 제한수위 190.3m에는 아직 많은 여유가 있어 방류 계획은 없다.

오후 4시를 기해 영월군 동강 유역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닷새 동안 사망3명·이재민 263명…서울 공사현장서 인부 1명 사망·6명 실종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동안 장맛비로 오후 5시 현재까지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께에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한강대교 남단 서울시 상수도관 부설 작업현장에서 인부 7명이 갑자기 유입된 강물에 휩쓸려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당국은 실종된 6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날 자정까지 이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재민은 경기도 197명, 서울 9명, 강원도 57명 등 122가구 263명으로 집계됐다.

침수나 반파된 주택은 122채, 침수·매몰된 농경지는 132.39ha에 달했다.

닷새간 내린 비는 서울 279.5㎜, 강원 춘천 426.5㎜, 경기 동두천 333.5㎜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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