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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30대女 실종사건, 블랙박스 영상 보니…

군산 30대女 실종사건, 블랙박스 영상 보니…

입력 2013-07-27 00:00
업데이트 2013-07-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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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 실종된 40대 여성
군산서 실종된 40대 여성 군산서 실종된 40대 여성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지난 24일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을 만나러 나간 뒤 실종된 40대 여성 실종 전단. 2013.7.26 <<지방기사 참조>> chinakim@yna.co.kr/2013-07-26 22:44:37/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경찰관을 만나러 간다며 집에서 나간 여성이 실종된 가운데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2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50분쯤 군산에 살고 있는 이모(39·여)씨가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를 만나러 간다고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이씨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실종 다음날은 25일 정 경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또 정 경사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검토 작업을 벌였다.

경찰이 처음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을 때에는 사건과 관련된 부분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좀 더 면밀히 살펴본 결과 경찰은 영상 일부분이 지워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복원 작업을 진행하자 뜻하지 않은 장면이 포착됐다. 어두컴컴해 신원이 정확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삽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지나가는 모습이 발견된 것이다.

이 영상은 이씨가 실종된 24일 오후에 찍힌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씨의 실종신고를 접한 경찰은 대대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된 지 나흘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도 이씨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씨가 만나러 간다던 정 경사도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26일 무단결근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이 정 경사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정 경사는 변장을 한 채로 강원도 영월, 대전, 전주를 거쳐 군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 경사의 위치를 추적해 강원도 영월의 한 다리 인근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그러나 정 경사의 행적은 이후 대전에서 포착됐다. 26일 오후 3시쯤 대전 동구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대전-전주행 승강장 근처 폐쇄회로(CC)TV에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포착됐다.

조사 결과 정 경사는 이날 전주행 버스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군산 대야행 버스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 경사의 군산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행적을 뒤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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