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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폭염 절정…올해 전국최고 김해 39.2도

남부지방 폭염 절정…올해 전국최고 김해 39.2도

입력 2013-08-10 00:00
업데이트 2013-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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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40.3도 ‘비공식’…내일도 찜통더위 계속

10일 경남 김해의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전국 최고인 39.2도까지 올라가는 등 남부지방의 폭염이 절정에 달했다.

중부지방은 비가 내려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30도 내외의 습한 무더위가 계속됐다.

지역별로 울산 38.6도, 경남 함안 38.5도, 경북 경산 38.4도, 대구 37.8도, 전남 구례·화순 37도, 전주 35.5도 등을 기록했다.

◇ 남부지방 폭염 절정

전남은 전 지역, 경남은 통영을 제외한 17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고 전북, 대구·경북은 전 지역에 폭염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울산 북구 송정동 울산공항의 무인관측장비에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40.3도로 기록돼 지난 8일의 40도를 경신했다.

이 기록은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울산 서쪽의 ‘영남알프스’가 일으키는 푄현상과 울산공단이 내뿜는 열기 등에 따른 이 지역의 불볕더위를 실감케 했다.

울산지역은 4일 35.6도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엿새째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다.

닷새째 36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진 대구는 이날 37.8도를 찍은 뒤 소나기의 영향으로 30도 아래로 떨어졌다.

전북은 오전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34도를 넘었고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은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열대야가 보름째 이어진 부산에서는 가뭄으로 가로수가 고사하는 증상을 보이자 부산시가 급수차량 60여대를 동원해 긴급 급수활동에 나섰다.

충청지역은 비가 내려 대부분 33도 이하에 그쳤고, 인천지역은 27.8도의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 가축 폐사 등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

◇ 중부지방 호우

강원도 영서북부지역은 호우특보 속에 철원 마현리 138㎜, 화천 상서면 87mm, 양구 해안면 69.5㎜, 향로봉 43㎜ 등의 비가 내렸다.

충북지역은 정오를 전후해 제천 58㎜, 충주 27㎜, 옥천 17㎜, 청주 13㎜ 등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인천시 옹진군 승봉도, 자월도 등지에는 시간당 최고 30㎜의 비가 쏟아졌고, 서해 상에 낀 안개로 섬 지역을 오가는 1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한때 차질을 빚었다.

기상청은 11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1∼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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