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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가장으로서 한점 부끄러움 없다”…국정원 배후설은 일축

채동욱 “가장으로서 한점 부끄러움 없다”…국정원 배후설은 일축

입력 2013-09-10 00:00
업데이트 2013-09-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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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이 최근 불거진 혼외아들 논란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힌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채동욱 검찰총장이 점심식사를 위해 간부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popocar@seoul.co.kr
채동욱 검찰총장이 최근 불거진 혼외아들 논란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힌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채동욱 검찰총장이 점심식사를 위해 간부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popocar@seoul.co.kr
채동욱 검찰총장이 10일 ‘혼외자식 의혹’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이 의혹을 최초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하면서 유전자 검사까지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거듭 자신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검찰 구성원들에게 조선일보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채 총장은 “이미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청구했고 빠른 시일 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추가조치도 검토하겠다”면서 “잘못된 일은 반드시 바로잡힐 것이라고 확신하며 저는 오직 업무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은 그러나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로 검찰과 국정원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조선일보 보도가 나오게 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현재 재판 중인 (국정원) 사건으로 인해 검찰과 국정원의 협력관계를 우려하는 시각도 일부 있지만 전혀 불필요한 우려”라면서 “전직 직원의 불법행위를 재판에서 밝히는 것과 별개로 정당하고 필요한 법집행에 대해서는 검찰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두 기관의 공조체제는 완벽하게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국정원이 검찰에 대한 생각 등을 볼 때 국정원이 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따.

한편 채 총장은 ‘이석기 사태’에 대해 “검찰은 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결연한 각오를 다지며 이번 사건에 임해야 한다”면서 “이 나라를 파괴하고 전복시키려는 세력과는 타협과 양보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채 총장은 “이 사건 법률 적용과 관련해 다양한 견해가 언론에 회자되고 있지만 치밀한 법리 검토를 거쳐 정확하게 적용할 책임은 검찰의 몫”이라면서 “우선 사실관계를 규명한 뒤 법률적 문제도 흠결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간부회의는 조선일보 보도 후 처음으로 열렸다는 점에서 회의에 참석한 채 총장의 발언과 대검 간부들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회의 서두에 채 총장이 다시 한번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자 참석한 대검 간부들은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업무와 관련된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다고 회의 참석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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