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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고리원전 4호기 내년 가동계획 차질 우려

울산 신고리원전 4호기 내년 가동계획 차질 우려

입력 2013-10-06 00:00
업데이트 2013-10-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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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기는 내년 8월 가동 예정이지만 ‘유동적’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건설 중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가동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내년 9월로 예정된 신고리 원전 4호기의 가동이 대외적 여건 때문에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같은 장소에 나란히 건립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는 일단 내년 8월 예정대로 완공해 가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말 기준 신고리 3호기 공정률은 99.88%, 4호기 공정률은 98.06%다.

공정률로 보면 시험운전 기간을 포함해 내년 하반기 신고리 3·4호기 가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부품 위조 사건과 밀양 송전철탑 공사 지연 등 최근 안팎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에 신고리 4호기뿐만 아니라 3호기의 가동 시점도 모두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와 미검증 부품 사용 등으로 현재 문제가 되는 신고리 3호기의 안정성 테스트 결과 부품 교체가 불가피할 경우 내년 가동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3호기는 현재 주민의 반대가 심한 밀양 송전선로와 연결되기 때문에 민원 해결 시점에 따라서도 가동이 유동적일 수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신고리 3·4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신형 가압경수로인 ‘APR(Advanced Power Reactor)1400’이 처음 적용됐다.

발전기와 터빈 등 대부분의 장비가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핵심기술 개발, 설계, 실험, 실증 등에 연구인력 2천여 명, 건설 비용은 6조4천800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신고리 3·4호기는 2007년 9월 착공했다.

3호기는 특히 국가 선도기술 개발과제로 1992년부터 2천346억원을 들여 자체 개발한 신형 경수로 원전이며 기존의 한국표준형 원전(OPR1000)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원자로도 우리나라가 해외에 사상 처음 수출한 UAE 원전의 모델이다.

설비 용량은 기존 100만kW급에서 140만kW급으로 높이고, 설계수명은 40년에서 60년으로 늘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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