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만1631명·46國 4만5964명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에게 한국어 학습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어 보급을 확대하고자 시행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숫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제32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한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이 2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학교 강의실에서 진지하게 문제를 풀고 있다. 올해 응시자는 6만 759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seoul.co.kr
시험을 주관하는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지난 19~20일 국내외 47개국 178개 시험장에서 치른 32회 한국어능력시험에 국내 2만 1631명과 국외 4만 5964명 등 모두 6만 7595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회차 지원자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19일에는 유럽,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아랍 지역 22개국에서 A형 문항으로, 20일에는 국내와 아시아 및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 25개국에서 B형 문항으로 시행했다. 특히 올해는 중남미 지역의 페루, 코스타리카, 과테말라와 유럽지역의 그리스, 루마니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이 시행됐다.
응시 목적은 ‘한국어 실력 확인’이 40.6%, ‘한국 유학에 활용’이 27.1%였다. ‘한국문화 이해’도 5.6%였다. 한국어능력시험 관계자는 내년 시험과 관련, “횟수 확대 및 시험 체제의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오는 11월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3-10-21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