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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서 배제’ 윤석열 지청장, 서울고검 국감 출석

‘수사팀서 배제’ 윤석열 지청장, 서울고검 국감 출석

입력 2013-10-21 00:00
업데이트 2013-10-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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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공소장변경 신청·국정원 직원 체포 등 놓고 여야 격돌

검찰 지휘부에 정식 보고하지 않고 국가정보원 직원들을 체포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했다가 업무에서 배제된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지검 국감에 출석했다.

윤 지청장은 이날 국감 시작 직전인 9시58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 14층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담담한 표정으로 나타난 윤 지청장은 주변 검찰 관계자들과 별도의 인사를 주고받지 않은 채 말없이 자리에 앉았다.

윤 지청장이 맡은 여주지청은 서울고검 산하 기관이라 국정감사 대상 기관에 포함돼 다른 지청장급 이상 간부들과 함께 ‘기관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초 국정원 사건을 둘러싼 ‘검찰 내분’ 사태가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정치적 파장 및 수사 기밀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윤 지청장이 국감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으나 윤 지청장은 관례대로 국감장에 배석했다.

윤 지청장도 “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감은 윤 팀장의 업무 배제를 둘러싼 ‘수사 외압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을 비롯한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윤 팀장의 업무 배제가 “박근혜 정부의 검찰 장악 의도”라고 강력히 반발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검찰권 남용에 대한 적절한 조치”라며 맞서고 있다.

윤 지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뿐 아니라 법원에서 진행되는 원 전 원장 등 재판의 공소유지 과정에서도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지청장은 원 전 원장 등에 대한 공소제기 이후 직접 재판에 참여해 왔지만 지난 18일 열린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공판에는 연가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열리는 원 전 원장의 공판에도 애초 참석하지 않기로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윤 지청장이) 오늘 공판에 들어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팀에서 배제돼 있으니 이 맥락에서 (공판 참여 여부)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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