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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성대 등 수능후 첫 수시 논술…응시율 오른듯

서강대·성대 등 수능후 첫 수시 논술…응시율 오른듯

입력 2013-11-09 00:00
업데이트 2013-11-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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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과정서 출제해 지난해 수준으로 평이”

토요일인 9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첫 수시 논술고사가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경희대·숭실대·광운대 등 서울지역 일부 대학에서 치러졌다.

처음으로 시행한 수준별 수능이 어려워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진 탓인지 일부 대학에서는 지난해보다 응시율이 올랐다.

논술 시험은 대부분 교과서 지문을 활용하고 논제나 제시문도 고교 과정에서 출제해 대체로 평이했고, 지난해 수시와 비슷한 경향과 난이도였다는 평가다.

서강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수시 논술전형 자연계 논술고사를 치렀다.

피타고라스의 정리, 코시 슈바르츠 부등식 증명, 무리수 증명 등을 주제로 한 문항이 나왔다. 문제 전문은 10일 인문계와 사회과학계 등 논술고사 일정이 모두 끝나고 나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고교 교과 과정과의 연계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출제했으며 교과 과정을 벗어난 문항은 없다”며 “난이도는 지난해 시험과 비슷하게 평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40분까지 수시 인문과학계열과 사회과학계열, 경영계열(경영학·글로벌리더학·글로벌경제학·글로벌경영학) 논술고사가 치러졌다.

1교시 인문계열 시험은 ‘목적과 수단’, 2교시 사회계열 시험은 ‘다문화주의’를 주제로 질문했다. 3교시 경영계열 시험에는 사회 현상을 탐구하는 접근방법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매 교시 시험은 각각 4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제시문과 자료는 대부분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발췌했다. 최근 몇 년간 치른 인문계 논술 및 지난 5∼6월 시행한 모의논술 시험과 같은 형태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시험 응시율을 지난해(60%)보다 소폭 오른 65% 정도로 추산했다.

김윤배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사상 첫 수준별 수능이다 보니 불확실성이 커서 응시율이 다소 오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출 문제로 공부한 학생은 무난히 풀 수 있도록 시험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수시 자연계 논술고사를 시행했다. 1교시에 자연과학대·의과대학, 2교시에 공과대학 지원자가 시험을 치렀다.

자연계 논술우수자 전형은 616명 모집에 1만5천107명이 지원해 2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시험 응시율은 50%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학교 측은 전했다.

화학 결합에 따른 전자의 이동에 관한 문항, 자연현상과 수리를 통합한 문항 등이 출제됐다. 기출문제 전문은 10일 인문계 논술이 끝나면 공개할 방침이다.

이산호 중앙대 입학처장은 “그동안 한결같이 진행해온 통합 논술 형태를 유지했으며, 논술 가이드북과 모의논술로 안내한 바와 같이 전 제시문을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발췌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도 이날 수시 일반학생전형 논술 시험을 치렀다. 오전에 이과대학·한의예과(자연)·약학대학·공과대학 등 자연계 일부, 오후에 문과대학·생활과학대학·예술디자인대학 등 인문·예체능계 지원자들이 시험을 봤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수학 문제로 팔면체가 깎인 정사면체일 때 모서리의 길이와 팔면체의 부피 등을 구하는 문제가 나왔다. 과학 문제로는 레티날의 흡수 파장 범위에 따른 구분, 인지질의 양쪽성, 뉴런의 흥분 정도 등을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학교 측은 10일 모든 계열의 논술 시험이 끝난 이후 문제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숭실대도 수시 일반전형 모든 계열의 논술시험을 치렀다. 학교 측은 시험 응시율을 지난해(55%)보다 오른 약 70%로 추산했다.

광운대도 이날 수시 논술우수자 전형 고사를 시행했다. 시험에는 원서접수 기준 348명 모집에 1만462명이 지원해 30.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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