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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다룬 뮤지컬 ‘꽃신’ 참여열기 뜨겁다

위안부 피해자 다룬 뮤지컬 ‘꽃신’ 참여열기 뜨겁다

입력 2014-01-17 00:00
업데이트 2014-01-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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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뜨거운 외침’

국내 처음으로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소재로 제작되는 뮤지컬 ‘꽃신’의 배우 선발 오디션에 지원자들이 쇄도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이 뮤지컬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인권 존중과 역사적 교훈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작품이다.

’꽃신’을 제작 중인 ㈜뮤지컬꽃신과 나눔의집은 공연에 참여할 배우와 스태프를 재능기부 형식으로 선발하기로 하고 오디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오디션 정보사이트에 올린 오디션 공고는 18일간 1만4천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개런티 없는 재능기부 출연인데도 배우 오디션에 참여할 신청자를 마감한 결과 340명이 지원했다.

1차 오디션은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다목적홀에서 진행되고 2차 오디션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배우 선발 오디션에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90), 이옥선(87), 강일출(86) 할머니와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안신권 소장은 “재능기부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디션에 지원할 줄 몰랐다”며 “위안부 피해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와 자세, 태도 등을 보고 심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자신들이 겪은 아픈 이야기를 얼마나 공감하고 표현할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배우 지원자를 심사할 생각이다.

제작 취지에 공감해 일찌감치 재능기부로 참여한 뮤지컬 배우 강효성 예술감독을 비롯해 옥경선 작가와 최지혜 작곡가는 대본과 노래를 완성하는 등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제작비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 수요자가 자신의 프로젝트나 사업을 인터넷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홍보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소액을 지원받아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기업과 단체·개인 후원, 재능기부로 절약된 제작비는 관람료를 낮추고 소외계층의 공연 초청 등에 사용된다.

공연 수익금의 절반은 나눔의 집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지방공연 및 해외공연 준비에 쓰기로 했다.

안신권 소장은 “이번 뮤지컬을 위해 ‘㈜뮤지컬꽃신’이라는 별도 공익법인을 만들어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며 “8월 서울 국립극장 공연에 이어 전국 순회공연을 하고 더 나아가 해외공연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각계의 관심을 부탁했다. (문의:☎070-4809-0959, 02-420-29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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