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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고 암벽 기름 방제 ‘아슬아슬’

줄타고 암벽 기름 방제 ‘아슬아슬’

입력 2014-02-07 00:00
업데이트 2014-02-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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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 낙포부두 원유 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경남 남해군 일대에 해안오염평가(SCAT)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줄타고 암벽 기름 방제 전남 여수 낙포부 원유 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경남 남해군 서면 일대에서 7일 해양경찰청 특공대원들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암벽에 줄을 타고 내려가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줄타고 암벽 기름 방제
전남 여수 낙포부 원유 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경남 남해군 서면 일대에서 7일 해양경찰청 특공대원들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암벽에 줄을 타고 내려가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경은 이날 방제대책본부가 차려진 경남 남해군 서면 서상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해경은 SCAT은 유류 오염사고 때 표준화된 방법으로 해안 오염도를 평가하고 환경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에 맞는 적정한 방제전략을 제안하는 기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해경은 해당 지자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 등과 함께 15명 안팎의 SCAT팀을 구성, 남해와 여수지역에서 운영한다.

이번 주 안에 기름에 오염된 10여 곳을 표본 조사해 다음 주까지 1차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오염 지역과 오염 정도 현장조사, 오염보고서 작성을 거쳐 장기적으로 적정한 방제방법을 제시하게 된다.

해경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원유 유출 사고로 흘러나온 기름은 해상에서는 대부분 제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안가에는 남해지역 20곳을 비롯해 여수 3곳, 광양 3곳, 하동 1곳 등 모두 27곳에 걸쳐 기름이 부착돼 있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암벽이나 방파제 등에 해경 특공대 90여 명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앞으로 해안가 구석진 곳이나 방파제 바위틈 등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는 환경피해가 적은 중온수 고압세척기 등의 장비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승진 통영해양경찰서장은 “해상에서는 항공 예찰 등을 실시해 추가로 발견되는 기름띠는 방제할 계획이며 방제작업 효과가 없을 때까지 계속 방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남해군에서는 해경을 비롯해 공무원, 주민, 자원봉사자 등 2천500여 명이 해안가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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