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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제설작전 투입…대민 지원에 ‘구슬땀’

군·경 제설작전 투입…대민 지원에 ‘구슬땀’

입력 2014-02-09 00:00
업데이트 2014-02-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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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나흘째 영동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로 주민불편과 시설물 피해가 이어지자 군과 경찰이 제설작전 대민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제설에 총력 포항북부경찰서 의경들이 9일 70㎝ 가량의 폭설로 고립된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마을 진입로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설에 총력
포항북부경찰서 의경들이 9일 70㎝ 가량의 폭설로 고립된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마을 진입로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육군 8군단은 9일 양양군 서면 수리지역에서 고립마을 길 내기 대민지원 작전을 펼쳤다.

이날 작전에는 특공대원들이 참가해 눈에 고립된 이모(87)씨 가옥의 진입로 600여m를 확보하고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동행한 군의관과 의무병은 현장에서 이씨에 대해 건강검진도 했다.

앞서 육군 8군단은 양양군 서면 송천리 지역에서도 눈 고립된 18가구 길 내기 작전을 펼쳤다.

8군단은 폭설 이후 지금까지 강릉과 삼척, 동해시 지역에서 공병 제설장비 12대와 1천100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펼쳤다.

육군 22사단 또한 주둔지역 곳곳에서 제설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23사단 57연대 수색중대 장병은 폭설로 어려움을 겪는 동해시 단봉동의 참전용사 이만종 씨를 찾아 진입로와 지붕의 눈일 치우고 부식을 지원하기도 했다.

육군 23보병사단 59연대 장병은 이날 폭설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고립된 삼척시 미로면 하사전리 일대에서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벌여 주민들의 칭송을 받았다.

강원도는 이날 제설작업에 따른 군 병력 긴급동원과 인명구조 긴급지원, 시설물 응급복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의 지원을 요청했다.

경찰 역시 대민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릉경찰서와 강원지방경찰청 기동 3중대 의무경찰 등 60여 명은 9일 강릉시 월호평동 일대 오이를 재배하는 연동비닐하우스 농가에서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한 제설작업을 펼쳤다.

속초경찰서 직원 10여 명도 이날 노학동 도리원 지역 딸기 재배농가를 찾아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치우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 6일부터 내린 눈 폭탄으로 고립된 마을에 장비와 인력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동부지방산림청은 나흘째 계속된 폭설로 고립된 양양군 양양읍 연창리 마을 등 28개 마을 289가구에 굴착기, 트랙터 등 제설장비 10대와 70명의 인력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지원했다.

특히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고 고립된 마을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와 주택, 창고 등 주요 시설물 주변의 제설작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고립된 마을의 교통이 원활해질 때까지 계속적인 제설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설해 대비 비상상황실을 특별 운영하는 한편 24명의 근무자가 밤낮없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설해로 인한 피해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의 관계자는 “이번 폭설이 10일까지 계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비상상황실을 계속 운영해 피해상황을 수시점검하고 해당 시·군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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