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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으로 경기지사 선거 새국면… ‘빅뱅’ 경쟁

야권 통합으로 경기지사 선거 새국면… ‘빅뱅’ 경쟁

입력 2014-03-03 00:00
업데이트 2014-03-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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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남경필의원·야권 김상곤 교육감 출마 관심

야권의 제3지대 신당 창당으로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판에 회오리가 휘몰아치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석 달여 앞두고 급작스럽게 야권이 통합되면서 여야 경기지사 후보들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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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하는 ‘제3지대 신당’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3일 오전 점심 식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을 나서고 있다. 김 교육감은 4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하는 ‘제3지대 신당’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3일 오전 점심 식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을 나서고 있다. 김 교육감은 4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3일 현재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로 원유철 의원, 정병국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준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의원,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표심잡기’에 돌입한 상태다.

그러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합의로 선거구도가 양자구도로 개편되면서 필승전략을 앞세운 여야 모두 새로운 후보들을 내세울 예정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오래전부터 중진차출론의 대상이었던 남경필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3자 구도에서 기대했던 ‘어부지리’ 효과가 야권 통합으로 사라진 상황에서 ‘경기도 지키기’에 위기감을 느낀 새누리당이 중진차출을 비롯한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원내대표 경선 준비에 매진해 온 남 의원은 지난달 28일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입장을 급선회하고 나서 1일에는 김문수 지사를 만나 조언을 들었다.

남 의원은 김 지사와의 오찬회동 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도민과 새누리당을 위해 어떤 결정을 할지 정리하는 시간이었다”며 출마 결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남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면서 원유철·정병국·김영선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던 새누리당 후보 간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정 의원은 2일 경기지사 출마를 시사한 남 의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공정한 상향식 공천으로 개혁의 아이콘답게 모범적 경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정 의원은 당의 중진차출론과 같은 정치공학적 접근을 강하게 비판하며 “치열한 예선이 본선의 경쟁력을 높인다. 경기도에서의 승리를 위해 남 의원이든, 누구든 정책과 비전으로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여기에 애초 알려진 바와 달리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도 경기지사 혹은 인천시장 출마를 최종 고심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가세가 확실시되면서 요동치고 있다.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모두에게서 ‘러브콜’을 받아온 김 교육감은 제3지대 신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를 결심하고 4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야권에서는 경기지사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누구를 선정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5대5’로 참여하는 창당준비단을 구성, 이달 말까지 창당 작업을 완료하고 4월께 경선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김 교육감과 기존의 민주당 후보군들과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갈등도 예상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에서는 지지도나 무게감에서 남경필 의원이, 야권에서는 김상곤 교육감이 경기지사 후보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야권에서는 후보 선정과정에서 잡음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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