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가 23일 제조업체를 퇴사하면서 빼낸 100억대 신기술로 제품을 만들어 판 김모(41)씨 등 3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제조업체 설계팀장이던 김씨는 상사와 갈등을 빚어 2010년 퇴사하면서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치 핵심 기술을 외장하드에 담아 빼낸 뒤 회사를 차리고 최근까지 검사장치 7대를 만들어 시가보다 1억원 이상 싼 대당 1억 8000만원에 팔아 13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4-03-24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