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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봉사마라톤’ 우승 상금 이웃돕기 쾌척

9년째 ‘봉사마라톤’ 우승 상금 이웃돕기 쾌척

입력 2014-03-24 00:00
업데이트 2014-03-24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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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자재운영부 신정식씨 올 3차례 우승… “기쁨 두배”

현대중공업 엔진기계 자재운영부에 근무하는 신정식(37)씨가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을 9년째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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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식 씨
신정식 씨
2001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신씨는 2003년 사내 이어달리기 대회에 참가하면서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 신씨는 서울국제마라톤, 울산·현대산악마라톤 등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200여 차례 참가했다. 그가 달린 거리는 1만㎞를 넘고 완주 기념이나 입상 메달도 엄청나다.

특히 신씨는 대회에서 상금을 받으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

마라톤을 시작한 처음 3년은 대회 참가에 의미를 뒀다. 실력이 늘어 입상이 잦아지자 2006년부터 남을 돕는 ‘봉사 마라톤’으로 목적이 바뀌었다.

신씨는 “방법을 몰랐을 뿐 항상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다”면서 “내가 소속된 현대중공업육상회, 달리는사람들(울산지역 동호회) 등에서 마라톤 상금을 기부해 나도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참가한 한강 동계 풀코스 마라톤대회, 고구려 역사지키기 전국 마라톤대회, 3·1절 기념 울산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42.195㎞)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결식아동이나 심장병어린이 돕기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때는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돕는 보람과 즐거움을 두 배로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풀코스 완주기록이 2시간 30분대를 유지하는데 앞으로 2시간 25분으로 앞당기는 게 목표”라며 “마라톤으로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고 건강을 챙기면서 봉사하는 삶을 즐기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4-03-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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