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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사측이 노조원 보복성 강제전출 계획해”

철도노조 “사측이 노조원 보복성 강제전출 계획해”

입력 2014-03-24 00:00
업데이트 2014-03-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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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위원장 등 자승스님 면담해 문제 해결 촉구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과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 등은 24일 조계사를 찾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면담하고 코레일의 강경 대응으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KTX 모형 선물하는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KTX 모형 선물하는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오른쪽)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방문해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에게 KTX 열차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철도노조 측은 사측이 130명 해고, 274명 중징계, 손해배상(162억원)과 가압류 (116억원) 등의 조치에 이어 사업소별로 5∼10%씩 2천여명에 대해 보복성 강제전출을 하려 한다고 전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길게는 30년여년 근무하던 사람이 다른 곳으로 발령나고 있는데 이는 열차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대규모 인원을 전출시키는 것만은 사측이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고자 생계비를 조합비에서 지원하는데 가압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종교계와 시민사회가 나서 노사 대화의 장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승 스님은 “갑갑하고 어렵더라도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해보자”며 “기회가 되면 사측에 따로 대화의 자리를 제안하겠다”고 화답했다.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로 풀고 싶어도 대화가 쉽게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종교계가 나서 방향과 중심을 잡아주면 좀 더 쉽게 문제가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날 면담은 약 30분간 진행됐고, 철도노조는 조계종 측에 지난 파업 때 지지해줘 감사하다는 뜻으로 KTX 모형을 전달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철도노조는 서울역과 영등포 코레일 수도권 서부본부, 이문동 코레일 수도권 동부본부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전보조치한 것을 두고 사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동부본부의 경우 일부 조합원들이 본부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건물 내부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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