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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노조, 14년 만에 최대 임금인상안 마련

현대중노조, 14년 만에 최대 임금인상안 마련

입력 2014-04-08 00:00
업데이트 2014-04-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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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를 내세운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정병모)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임금인상 요구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 13만2천원(기본급 대비 6.51%, 통상임금 대비 5.90%) 인상을 포함해 모두 50개에 달하는 임금 및 단체협상 집행부 요구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같은 인상안은 노조가 2000년부터 올해까지 14년 동안 회사에 요구한 것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조는 집행부안을 오는 10일 임시대의원대회 의결을 거쳐 확정, 18일께 회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5년 사이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보면 2009년 회사에 위임, 2010년 8만9천182원, 2011년 13만545원, 2012년 11만1천231원, 2013년 9만1천221원 등이다.

노조는 또 올해 성과금으로 ‘250% + 추가’를 요구하기로 했다.

호봉승급분도 현재 2만3천원을 5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정했다.

단체협약 요구안으로는 회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휴양림을 조성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주차장 추가건립, 출·퇴근버스 신설 등도 요구한다.

사내협력업체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요구안도 마련했다.

이밖에 토요일 8시간 유급처리와 협력사 직원 장학금 정규직과 동일 지급 등이 최종 요구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단협은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집행부의 임단협 요구안에 대해 사업본부별 대의원과 조합원을 상대로 설명회를 한 뒤 대의원대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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